'北 돈줄 끊는' 안보리 결의문에 與野 "환영" 한목소리
상태바
'北 돈줄 끊는' 안보리 결의문에 與野 "환영" 한목소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06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도발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바른정당 "文 정부도 결의안 화답해야...사드 조속 배치를"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새벽(현지시간) 마닐라 시내의 숙소에 도착하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석탄과 철 수출을 전면금지하는 내용의 대북 결의안 2371호를 채택한 것과 관련, 여야가 6일 북한에 즉각 도발 중단과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그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 제재를 환영한다"며 "북한은 우리 정부가 밝혔듯, 국제사회가 보내는 단합된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 외에는 설 곳이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대북 제재 결의는 8번째로 북한의 최근 ICBM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며 북한이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며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반도내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제재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 1야당인 한국당은 이번 대북 결의안이 실질적인 북한의 태도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전세계적으로 합치된 대북제재 노력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북한의 근원적인 비핵화를 이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역시 유엔의 새 대북제재가 북한의 변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안 채택과 관련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비판과 공동대응의지를 신속하게 보여준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그동안 국제사회가 요구해온 평화와 대화의 길을 외면하고 추가도발과 핵 개발에 골몰해 온 북한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대착오적 도발을 계속한다면, 결국 국제적 고립무원의 처지를 자초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며 "이번 대북제재가 북한 변화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하며, 북한은 현실을 직시하고 핵 포기와 평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이번 제재안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위협을 공유했으며 그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 일치했다"며 "문재인 정부도 유엔 대북 결의안에 화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 김정은은 어떤 경우에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휴가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드 추가배치의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