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秋 리스크 해결하라"며 정부여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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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秋 리스크 해결하라"며 정부여당 압박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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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文, 사실상 秋 탄핵해 '추미애 패싱' 가져와"
김동철 "정치 희화화 시키지 말라"...洪과 싸잡아 비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준용 제보조작'사건과 관련, 당 윗선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국민의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역공을 이어가고 있다. 연일 추 대표의 발언을 꼬리잡아 비판과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여당 대표를 탄핵해 이른바 추미애 패싱을 가져왔다"며 "이성의 레드라인을 넘고 있는 추 대표에 대해 여당이 직접 나서 추미애 리스크를 해결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추 대표가 하는 국민의당 파괴작전도 검찰 수사 발표로 물거품되자 그 충격 탓인지 이성의 레드라인을 넘는 품위의 양상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대표의 강성발언을 두고 "지지세 규합과 당내 권력싸움 등을 위한 거라는 언론의 지적이 있다"며 "당내 권력싸움을 하려면 상처입은 사자를 건들지 말고 당내에서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돌덩이를 매달고 협치의 강을 건널 수 없듯이 여당다운 여당, 대표다운 대표가 있어야 협치가 가능하다"며 "추 대표는 거짓 선동과 모욕적인 국민의당 공격에 대해 법적, 정치적, 도적적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거듭 추 대표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추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희화화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을 두고 '첩'에 빗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추 대표를 싸잡아 "과거 적대적 공존의 양당제 미몽에 젖어 휴가중에도 마치 막말 동맹을 하고 있다"며 "여당과 제1야당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가 도를 한참 넘고있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 1당과 2당이라는 책임있는 모습은 눈꼽만큼도 없이 소수정당을 협박으로 몰아세워 적대적 공존의 양당제로 회귀하고자 하는 시대착오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대표는 밀실 야합으로 정국을 풀어갔던 것처럼 막말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 다당제를 굳건히 지켜내고 그 가치와 정신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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