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부적합 판정 CNG 버스 68대, 아직도 전국 운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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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부적합 판정 CNG 버스 68대, 아직도 전국 운행중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10.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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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충전구 및 배관연결 불량 등으로 부적합 판단을 받은 CNG버스 중 68대가 현재 전국 곳곳에서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 ‘CNG 버스 전수 특별점검 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교통안전공단 등이 현재 운행중인 CNG 버스 24,356대를 전수 검사해 이 중 충전구 및 배관연결 불량 등으로 1,718대의 버스가 부적합 판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재까지 1,647대는 개선완료 했고, 개선완료 되지 않은 71대 중 단 3대만 운행정지 되고, 나머지 68대는 현재 계속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71대의 부적합 사유는 ‘용기부식’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41대이고, ‘도색불량’ 20대, ‘용기 고무패드 밀림’ 7대, ‘용기 긁힘’ 3대로 나타났으나, ‘용기긁힘’ 판정을 받은 단 3대만 운행정지 되고, 위험성 높은 ‘용기 부식’ 41대는 10월~11월 중 부식 CNG 용기를 수집해 내년 1월 부식 CNG 용기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 이후 운행정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 밝혀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현재 운행 중인 부적합 CNG 버스 68대는 경기서부지역 39대, 경기동부지역 17대, 울산지역 12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8월 행당동 CNG 버스 사고 이후, 온 국민이 버스 공포증에 시달린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며,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불특정 다수가 희생되는 후진국적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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