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제재 부과…WTI 50.1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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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제재 부과…WTI 50.17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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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2.65달러·두바이유 50.38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46달러 상승한 배럴 당 50.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3달러 오른 배럴 당 52.6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0.66달러 상승한 배럴 당 50.38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부과는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사전 경고에도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은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수입량의 8%에 해당하는 78만배럴의 원유 및 석유제품을 베네수엘라로부터 수입했다. 같은 기간 베네수엘라는 8만7000배럴의 석유제품을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

8월 감산이행률 제고회의 계획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아부다비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간 감산이행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유럽 정제시설 화재 또한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Shell사의 네덜란드 Pernis 정제시설(40만4000배럴)의 화재로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다만 OPEC의 7월 생산량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의 7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9만배럴 증가한 3300만배럴을 기록했다.

7월 OPEC 11개 회원국은 감산목표 116만4000배럴 중 97만8000배럴을 감산해 감산 이행률이 전월 77%에서 84%로 상승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42% 하락한 93.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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