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혜훈 “5·18정신 이어받겠다… 호남과 거리 좁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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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이혜훈 “5·18정신 이어받겠다… 호남과 거리 좁힐 것”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7.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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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박2일로 호남민심 공략…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에 “민주역사 전반적인 재검토 이뤄져야”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운데)와 유승민 의원이 2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27일 “진보·보수를 넘어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은 과감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방안을 두고 “부마항쟁과 같은 대한민국의 민주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주인 찾기’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이 대표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엔 ‘5·18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균형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5·18묘역을 올 때마다 가슴 아픈 것, 뭉클한 것이 세월이 지나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줄지 않고 오히려 커진다. 어떻게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있었나 하는 마음도 든다”며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5·18민주묘지 참배 후에는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진보·보수를 넘어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은 과감히 협력하겠다”며 “도울 것은 통 크게 돕겠지만, 반대의견이 있으면 대안도 제시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을 처리하고 국회가 쉬는 기간에 전국을 돌며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첫 시작을 5·18 묘지 참배부터 하면서 호남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앞장서려고 마음먹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께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날아오르려면 건강한 진보, 건강한 보수 둘 다 있어야 한다”며 “보수의 날개가 보수 대통령의 실수로 인해 많이 훼손됐기 때문에 날개를 건강하게 복원하고 보수를 재건하는 일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도 이날 이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았다.

유 의원은 “옛 전남도청 복원과 진상규명도 여러 경토를 통해 많이 듣고 있으며 관련한 내년 예산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은 5·18 민주화운동이나 한국전쟁이나 호국이라는 점에서 생각이 같다고 본다”며 “호국과 민주화는 함께 가는 것이고 세월호와 천안함도 함께 가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점이 자유한국당과 다르다”고 말했다.

유 의원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인 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과 김세연 정책위의장 등도 광주를 함께 찾았다.

바른정당은 오는 28일에는 전남 담양과, 세월호 현장인 목포신항, 순천시 등 전남지역을 순회하며 바른정당 주인찾기 캠페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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