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최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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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업계 최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출범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7.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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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공유가치창출 전개
해외기술봉사단 ‘H ConTech’ 1기가 지난 21일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업계 최초로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 ‘에이치 컨텍(H CONTECH)’을 출범했다. 에이치 컨텍은 현대건설의 ‘H’와 건설(Construction),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 글자를 따 지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국제개발협력단체 ‘코피온’과 함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에이치 컨텍 1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1기 봉사단은 현대건설 임직원 10명과 대학생 봉사자 35명 등 총 45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8월 14일 출국해 12박13일 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우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룰라 지역에서 생활체육시설, 화장실, 상하수도 설치 등 기초생활 개선 작업을 펼친다. 또한 5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과학교육 재능기부를 실시한다. 이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건설기술과 양국 문화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가진다.

에이치 컨텍은 현지 사회공헌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과의 기술 세미나, ‘적정기술’ 아이디어 제안 등 기술교류 활동을 동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적정기술이란 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와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물 부족 해소, 빈곤퇴치와 같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이며 비교적 간단한 기술과 소규모 자본을 활용하는 점에서 ‘첨단기술’과 구분한다.

또한 에이치 컨텍은 조별 과제로 현지 생활환경과 에너지, 주거 이슈를 개선하는 건설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도출, 궁극적으로 공유가치창출(CSV)을 지향한다.

현대건설 전문 연구원과 현지 교수 등이 함께 건설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자사가 보유한 우수 기술과 R&D 현황을 공유,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책 대학 간 협업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낙후지역 주민들에게 식수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정기술 제안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1973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5개 공사(총 금액 38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사룰라 지열발전소, 찌레본 석탄화력 등 6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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