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르포] 날마다 좋은 날? 'Happy Unbirthday' 프로젝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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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르포] 날마다 좋은 날? 'Happy Unbirthday' 프로젝트 눈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7.2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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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영 작가 "산다는 것은 좋은 일, 생일 아닌 날도 좋은 날"
성은영 작품사진1-rgb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전시제목에 눈길이 머문다. "Happy Unbirthday". 디자이너 성은영 작가의 출품 부스에서 몇 마디 나눈 말.

Q 전시제목에 담긴 뜻은..?

- '생일 축하 합니다' 흔히 듣는 축하노래이다. 그럼 생일이 아닌 날은 어쩌란 말인가..생일이 아닌 날도 진정 행복하자는 의미로 시작한 프로젝트. 그래서  "Happy Unbirthday" 이다.

성은영 작품사진3-rgb

Q 언제부터 작업을 시작하게 됐나..?

-"Happy Unbirthday"는 2016년 봄부터 시작한 패턴 디자인 프로젝트로   '1 day, 1 object and 3 patterns'라는 규칙을 정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7년 7월 20일 현재 기준,  475가지의 주제를  1,425 패턴으로 완성했다.

Q '날마다 좋은 날'로 이해해도 되는가..?

-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생일에만 축복받은 날들이 아닌 것 같아 "Happy Unbirthday"프로젝트로 이름 붙이게 됐다.

성은영 작가의 말 - 패턴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한가지 상황을 보더라도, 그 상황을 어떠한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상황은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관점에 따라 매 순간 작은 행복들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어떠한 소재라도, 어느 관점에 맞추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나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만들어지는 이미지들은 각각 다른 느낌의 작은 행복들을 의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은 1년에 한번 뿐인 생일날보다는 생일이 아닌 날들로 이루어져있다. 우리가 그 평범한 날들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고, 그 작은 행복들이 모여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프로젝트 이름을 "Happy unbirthday" 라고 지었다.

날마다 보물찾기하듯, 사물들의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한 산책을 나선다. 그러다보면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일상 속 사물들이 마치 만화경 속 세상을 펼쳐놓은 듯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저 사소하다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익숙한 듯 새로운 특별함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인사한다. Happy unbirthday! -

작가 약력 성은영 Rosa Sung /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재학중Graphic Design  전공/

2017.7.20./ The Seoul Illustration Fair 2017 / "Happy Unbirthday"  Pattern design Project

2014 Summer /Out of the box /Children's Museum of Atlanta, USA /3D design work.

2014 Summer /Earth day /Children's Museum of Atlanta, USA/3D design work

2014 Spring /Animal Magnetism Exhibition /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Atlanta, USA./ Tile design work.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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