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김경화 보유자 지병으로 20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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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김경화 보유자 지병으로 20일 별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7.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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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의 김경화(金慶華, 1952년생) 보유자가 지병으로 7월 20일 오전 3시경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1977년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에 입회한 뒤로 '82년 동래야류 이수지및 전수조교로 인정됐다.

지난 2000년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제작단 제작감독을 거쳐 (사)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사무국장과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을 거쳤다.

2008년  12월 30일  동래야류 보유자(기·예능:모양반) 인정받아 이후  (사)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보존회장을 역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1967. 12. 21. 지정)

동래야류는 정월 대보름 저녁에 벌어졌는데, 그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졌다고 한다.

야류(들놀음)는 경남 내륙지방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동래·수영·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으로, 야류란 이름은 넓은 들판 같은 곳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한다.

놀이는 문둥이춤·양반과 말뚝이의 재담·영노춤·할미와 영감춤의 4과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 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등장인물로는 원양반·둘째양반·모양반·영감·할미·제대각시·봉사·의원·무당·상도꾼 등이 있다. 줄거리는 양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주를 이룬다. 양반들 탈의 턱 부분을 움직이게 하여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이 턱을 움직이듯이 하는 것이 특색이며, 특히, 말뚝이춤과 양반춤이 대표적이다.

고인은 경박한 모습의 양반역을 몸짓언어로 잘 표현할 뿐만 아니라 춤사위 또한 유연하면서 배역에 맞게 표현하고, 동래야류의 연출에도 뛰어난 안목을 지녀 동래야류 전승에 평생을 헌신했다. 

□ 빈    소: 부산시 금정구 금단로 200 침례병원 장례식장 VIP 분향실(☎ 051-923-1334~5)
□ 발    인: 2017. 7. 22.(토) 08:00
□ 장    지: 부산 영락공원   □ 유    족: 부인과 1남 1녀(상주 김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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