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좋다]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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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좋다]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으로 희귀병 환아 돕는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7.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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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U병 가족캠프에 저단백밥·기부금 전달
햇반 저단백밥.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은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제17회 PKU 가족캠프’를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이틀간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이는 행사다.

PKU병은 신생아 6만명당 1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흰쌀밥도 당연히 먹을 수 없는 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한 이후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캠프 참가자들의 식사로 제공하고 별도의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약 300개의 햇반 저단백밥과 1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일종의 재능기부형 제품이다. 체내에 단백질 대사과정에 필요한 효소들의 일부가 결핍돼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를 위해 일반 햇반(쌀밥)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을 약 10%로 낮춘 기능성 햇반이다. 

제품 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약 8억 원이지만 연간 매출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윤과 수익성만을 생각했다면 판매가 이뤄질 수 없는 제품이다. 페닐케톤뇨증 환자 140여명을 포함해 저단백 식품을 먹어야 하는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이 국내에 20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하는 한편 PKU병을 비롯한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 후원을 통해 희귀병 환아들도 맛있는 쌀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먹거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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