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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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승승장구’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7.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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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신약 ‘아모잘탄’ 라인업 강화…약가 등재 눈앞
임상 의료진 선택의 폭 확대…맞춤형 치료도 가능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제공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17일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신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에 본격적으로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판허가를 받은 복합신약은 2가지 고혈압치료 성분과 1가지 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합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다.

아모잘탄큐는 기존 ‘아모잘탄(Amoldipin+LosartanK)’에 고지혈증 치료성분인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을 결합한 전문의약품으로, 1일 1회 복용만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아모잘탄(고혈압치료 2제 복합),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치료 3제 복합)에 이어 이번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치료 3제 복합)까지 ‘아모잘탄’ 라인업을 강화해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임상현장에서 의료진들의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양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미약품은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해당 의약품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의 두 성분인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해 진행됐다.

연구결과 8주 후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고혈압 치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발표를 맡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3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복합제의 장점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임상연구책임자인 성균관의대 박승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모잘탄큐의 혈압 강하 효과와 LDL-C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또 아모잘탄큐는2제 복합제인 아모잘탄과 동일한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에게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약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 마케팅팀 박명희 상무이사는 “이번 연구는 올해 발매 예정인 로수바스타틴과의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국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아모잘탄의 중장기 혈압 조절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결과를 축적해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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