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세한/고상규 기자] 관할청의 아닐한 행정으로 대형차량의 불법 밤샘주차가 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17일 새벽 경기 의정부시 부용로 한 도로에는 횡단보도 앞뒤를 대형차량의 불법주차로 인해 길을 건너는 사람과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지면서 자칫 인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에 불안하기만 하다. 또, 이곳에는 버스정류장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류장을 막아선 채 대형차량의 밤샘주차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무더운 날씨로 시민들의 야간활동이 부쩍 늘고 있다. 부모와 함께 산책에 나서는 아이들도 간간히 눈에 띄고 있다. 그러나 도로 한편에는 시커먼 대형차량이 본래 차고지를 이탈한 채 길을 건너는 시민들을 막아서고 있어 사람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1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불법 밤샘주차에 대해 뿌리를 뽑겠다는 내용으로 한 보도자료를 각 언론에 배포했다. 그러나 그것은 말뿐 실제 단속은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관할청의 보여만 주는 식의 아닐한 행정이 이어지는 사이 기본으로 지켜져야 할 시민들의 안전은 계속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