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 오디오 콘텐츠 확산 위한 자체 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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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 오디오 콘텐츠 확산 위한 자체 플랫폼 강화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7.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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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이 자체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14일 팟빵은 지난달 27일부터 월 9900원의 호스팅 서비스 대신 팟빵 아이디만으로 무료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제를 변경했다.

팟빵은 지난 5년간 팟캐스트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최소한 비용으로 트래픽과 월간 저장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팟캐스트를 호스팅 비용으로 팟빵은 매월 수억원을 지불했다. 반면 월 수입은 수천만원에 그쳐 5년간 누적적자가 수십억원에 달했다.

이번 정책 변화에 대해 회사 측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후발 주자들이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진입하면서 팟빵 호스팅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대기업 앱에서 팟빵 서버에 등록된 팟캐스트들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팟빵은 전면 무상 정책을 선언하고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기로 했다.

팟빵 관계자는 “팟빵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절박한 기로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전면 무상으로 변경했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스피커나 커넥티드카와 같이 새로운 청취층이 몰릴 서비스와의 제휴가 장기적으로 청취자층을 극대화하는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팟빵은 내달 홍대부근에 팟빵홀을 마련하고 오디오 제작자들의 창작과 활동을 돕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또한 팟캐스트 방송 및 제작자들이 방송 구독자 대상의 프로모션 기능이나 에피소드를 유료 결제해 청취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를 7월 중 론칭할 예정이다. 팟캐스트 제작자들이 방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 오디오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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