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조원대' 셀트리온헬스케어, 이달 말 코스닥 입성
상태바
'시총 5조원대' 셀트리온헬스케어, 이달 말 코스닥 입성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7.07.14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디톡스 제치고 '2위' 기대…"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가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 규모를 4~5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 3조원대인 메디톡스을 제치고 2위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마케팅∙판매 역량 강화, 합리적 투자활동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톱티어(Top-Tier) 마케팅∙판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12월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중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전문화된 글로벌 회사다. 램시마(Remsima)를 비롯해 트룩시마(Truxima), 허쥬마(Herzuma) 등 계열사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의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램시마’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 및 소아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해 물리∙화학적, 구조적 성질은 물론 약효, 안전성, 순도 및 효능이 동등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높다. 2013년 EMA(유럽의약품청)에 이어 작년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까지 완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력 제품 램시마는 영국과 프랑스, 북유럽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매 분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 12월 글로벌 제약사 파이저(화이자)와 제휴해 미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제품명 인플렉트라(Inflectra)로 출시됐으며,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 시장인 미국 론칭으로 램시마(인플렉트라)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 레미케이드(Remicade)의 2016년 기준 미국 시장 규모는 48억 달러에 달한다. 후속 제품 트룩시마도 지난 4월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현재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 기타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바이오 신약 등 각 분야에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해 셀트리온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따라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각국의 보건의료 재정 부담 증가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정부 주도의 지원 정책도 늘고 있는 추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9억4752만원, 영업이익 106억452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4%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751%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1분기 이후에도 납기가 단기에 도래하는 구매주문(PO, Purchase Order) 4748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 구매주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 및 수령 중에 있어 매출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라이선스인(License-in, 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4,604,000주이며,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2500원~4만1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1조88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3일~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