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3당에 "추경·정부조직법 협상 임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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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野3당에 "추경·정부조직법 협상 임해달라" 호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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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 정상화 위해 동분서주...與野, 민생만 생각해야"
김태년 "추경, 늦을수록 효과는 낮고 최대 피해자는 청년·국민"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개편 등 국회 현안논의들이 여야 대치상태로 국회에서 공회전하는 것과 관련, 야권에 "민생문제가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악화되지 않도록, 또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추경과 정부조직법 협상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의 것은 검찰의 것으로 돌리고 국회의 것은 국회가 책임지기 위해 불필요한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굳게 협력할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일정에 전면 보이콧하고 있는 야권과의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는 어제와 그제 줄곧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면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인사가 서로 엮일 수 없음에도 이를 걸고 넘어진 야당이 야속하지만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국민이 겪는 삶의 고통, 민생의 아픔만 생각하자며 정쟁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쟁중단은 이뤄지지 않아 참으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야 협상과 관련 "이 시간은 문 대통령이 고유한 인사권 행사를 미뤄가면서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 절망하는 국민들이 더이상 만시지탄의 후회가 없도록 추경처리를 바라는 심정으로 장관 임명까지 좀 뒤로하고 부여받은 시간이었다"면서 "민생의 시계는 초조하게 흘러가는데 우리 국회의 시계만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야권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모두가 일괄적으로 상처를 입고 쓰러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여야 모두가 사는 상생의 지혜를 국민에게 보이자"면서 "마침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 '진보와 보수가 함께 상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국회 정상화로 그 다짐을 실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야3당의 몽니에 청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청년들은 최악의 실업난에 고통을 받고있는데 야3당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추경은 내팽개쳤다. 추경이 늦어질수록 효과가 늦고 최대 피해자는 청년과 국민"이라면서 "야3당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추경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민은 힘든데, 야당은 냉각기를 갖자고 했다. 그런데 냉각기 이후에 빙하기를 맞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면서 "(수사는) 검찰에게 맡기고, 장관 인사는 대통령에게 맡기고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 오늘 정국 정상화에 나서주길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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