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I 극복 위해 병아리 13만 마리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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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I 극복 위해 병아리 13만 마리 수송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7.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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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2일 오후 스페인 사라고사발 인천행 화물기로 13만마리, 1만9000kg 분량의 초생추(Day-Old Chick)를 수송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해결을 위해 부화 직후의 병아리 대량 수송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사라고사발 인천행 화물기로 13만마리, 1만9000kg 분량의 초생추(Day-Old Chick)를 수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생추란 부화 직후의 병아리다. 계란을 낳을 수 있는 산란계로 성장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식용계란 공급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생추의 경우 모이 없이 살 수 있는 48시간 내 수송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존 주 2회 운항 중인 스페인 사라고사 노선에 B777-200F 기종의 화물기를 투입했으며, 40여년간의 생동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쾌적한 기내환경을 유지해 무사히 초생추 1차 수송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송을 시작으로 7월 중 추가 2회, 8월 중 1회 등 4회에 걸쳐 화물기를 운영해 총 47만마리, 약 7만500kg 분량의 초생추를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미 올해 초 3회에 걸쳐 300톤 규모의 계란을 긴급 수송하며,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식용계란 품귀 현상 해소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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