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450만가구 도시가스 공급하는 충칭가스와 맞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에서 검증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 기술로 중국 원격 가스검침 시장에 진출한다.SK텔레콤은 중국 충칭(重庆)에서 로라망 기반 가스 원격검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충칭가스–차이나모바일과 4자 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12일 오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충칭가스는 충칭시 약 450만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칭시 도시가스 1위(M/S 70%) 업체다.충칭시는 ICT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변모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텐센트 , 하이크비전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협력도 한국의 앞선 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변모를 앞당기기 위해 진행됐다.프로젝트의 사업성 검증이 끝나는대로 SK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과 충칭시에 로라망 구축을 시작하고, 2019년까지 충칭가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스마트 가스 미터기’는 PC와 스마트폰으로 가스 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가스누수 등 안전을 관리하는 핵심 기기이다. 검침원이 충칭시에 거미줄처럼 퍼진 450만가구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또한, SK텔레콤은 향후 가스 원격검침 사업뿐만 아니라 구축한 IoT 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확보 및 분석, 중국 특화된 IoT 서비스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SK텔레콤은 에코란트 등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충칭시 SK하이닉스 정문 대로변에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충칭시 최초의 IoT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범서비스는 IoT 서비스의 효과를 널리 알려 가스 원격검침 외에도 에너지절감 등 더 많은 영역에서 IoT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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