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독자경영 4년…매출 3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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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독자경영 4년…매출 3배로 '껑충'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7.13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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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제품 발표회 및 독자경영 4주년 기자간담회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 폭풍 성장세
독립 4년만에 치킨 업계 2위 ‘우뚝’
전문성·투명경영·상생경영이 비결
박현종 bhc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신제품 발표회 및 독자경영 4주년 기자 긴딤회를 진행했다. 사진=bhc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독자경영 후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성, 투명경영, 상생경영에 바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에 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희망합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독자경영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3배나 성장하며 완벽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bhc치킨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독자경영 4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장 비결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bhc치킨은 2013년 7월 BBQ가 사모펀드로 매각한 후 독자경영을 시작했다. 매년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거듭해 온 bhc치킨은 지난해 2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2013년 인수 당시 매출 827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 독자경영 이후 추가 인수했던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3600억원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박현종 bhc 회장은 이 같은 성공의 비결로 △전문성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꼽았다.

프랜차이즈업계의 경영을 대부분 창업주가 맡고 있는 것과 달리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 경영과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독자경영 이후 수장을 맡은 박 회장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면서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면서 빠른 의사결정과 스피드 경영이 가능해졌고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해졌다.

과감한 개선과 적극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bhc치킨은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 신선한 닭고기 공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를 개선했다. 연구개발을 강화해 연구공간 확장과 최신 연구장비도 구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60억을 투자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신규 푸드공장을 새로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생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실천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bhc치킨은 ‘신바람 광장’을 개설해 가맹점주의 의견을 받아 이를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했다. 신바람 광장은 가맹점주의 의견을 받은 즉시 24시간 내 답변을 내놓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10단계였던 조리 과정을 3단계로 줄이고, 결제 후 정산까지 최대 55일이 걸리던 e쿠폰 정산을 3일로 줄여 가맹점주의 육체적인 피로와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또한 평당 160만원이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낮춰 예비창업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러한 가맹점 개선 작업은 매출 상승을 불러와 가맹점주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를 불러왔다. 2013년 806개였던 매장은 지난해 1395개로 73% 성장한 589개가 늘었다. 약 2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이외에도 bhc치킨은 지속적으로 전개한 CSR 활동을 올 하반기에 ‘BSR’ 캠페인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hc치킨을 외국계 기업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총 투자금액 1650억원 중 국내 투자사들이 총 1000억원을 투자해 60%를 차지하고 있고 이익금의 해외 배당이 전무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우수인력 영입, 사업 환경 개선 등 지속 투자하고 있어 국내 투자펀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미국의 경영, 마케팅 기법 도입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며 “향후 열악한 외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수해 bhc의 성공 DNA를 접목해 프랜차이즈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hc 신제품 붐바스틱. 사진=bhc 제공.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신제품 발표회도 이어졌다. bhc치킨은 신제품 ‘붐바스틱’을 내놓으며 구운 치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붐바스틱은 국내산 닭다리에 바비큐 소스를 여러 번 덧발라 구워내어 살코기 속까지 소스가 고루 벤 바비큐 치킨이다. 바비큐 소스는 미국 남부 텍사스의 잠발라야 소스와 우리나라 청고추와 홍고추로 만든 청고추청, 홍고추청을 접목해 매우면서도 달콤한 중독적인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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