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태일의 삶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이 시대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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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전태일의 삶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이 시대의 과제”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7.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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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첫 공식일정으로 민족민주열사 묘 찾아… 현충원·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참배도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첫 공식 일정으로 민족민주열사 묘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전태일의 삶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이 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을 돌아본 뒤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너무나 애쓰고 헌신해 왔던 많은 동지들을 생각했다”며 “이 분들이 헌신이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성취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태일 열사가 47년 전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온 몸을 온 몸을 불살랐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부당노동행위 천국”이라며 “정의당이 더 낮게 많은 분과 연대하고, 그분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장 먼저 민주열사묘역을 찾은 것은 정의당의 바탕인 전태일 정신을 기리고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생을 바친 열사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이 대표가 해고노동자 출신이기에 오늘 참배는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평화와 상생의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당이 앞장서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후에는 안산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분향소 방명록에 ‘사회가 정의로울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 모든 진실을 규명하고 더 이상의 아픔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뒤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이제 곧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활동을 개시하는데 사건의 구체적인 진실에 다가가기 바라고 정의당도 최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못 돌아오신 미수습자 다섯 분이 하루 빨리 돌아오시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변인은 “오늘 이 대표의 첫 행보는 정의당의 뿌리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곳을 어루만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후에도 시급한 민생현장을 가장 먼저 찾아 보듬는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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