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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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새 역사 썼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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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과 ‘갤럭시S8’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20%대에 진입하며 전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50조9400억원)에 비해 17.79%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약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직전 분기(50조5500억원)보다는 18.69% 늘었으며, 2013년 3분기(59조8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8조1400억원)에 비해 71.99%나 증가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기간(16.0%)보다 7.3% 증가한 23.3%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있어 삼성전자는 기존 증권업계가 예상했던 약 13조원대 영업이익을 넘어섬에 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는 반도체 시장 호황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 IM(모바일), DP(디스플레이), CE(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좋은 성과를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기준 IM 부문은 2조700억원, DP는 1조2900억원, CE는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먼저, 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3조5000억원~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3조원대 회복은 약 1년 만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LCD패널 및 스마트폰용 OLED패널 판매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을 약 1조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삼성이 인수한 美 전장기업 ‘하만’의 실적을 포함해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OLED 패널 수요 증가와 갤럭시 노트8 출시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3·4분기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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