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공인호 기자] 올해 대규모 영업점 폐쇄를 예고한 한국씨티은행이 점포 철수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를 이날 영업 종료 이후 철수시킬 예정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디지털금융 강화를 목적으로 전국 126개 영업점 가운데 101곳을 연내 철수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폐쇄 예정인 점포는 35곳이다.
점포 폐쇄가 결정된 직원들은 당분간 타 영업점이나 본부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날 5개 점포 폐쇄로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은 40여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측의 점포 폐쇄 강행으로 노조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금융노조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중은행의 대규모 점포 폐쇄를 제한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촉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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