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디어 구독 후원하는 100억 규모 ‘구독펀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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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디어 구독 후원하는 100억 규모 ‘구독펀드’ 만든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7.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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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본문 내 광고 수익도 배분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관련 담당자들을 초대해 ‘네이버 미디어 커넥트 데이 2017’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한성숙 대표와 유봉석 미디어 담당 이사가 참석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개편 방향성을 미리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가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각 서비스 별 ‘파트너스 데이’의 일환인 만큼, 새로운 뉴스 서비스 개편 방향을 소개하기에 앞서 언론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기사 배열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와 기자들이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거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지불하던 뉴스 정보 제공료 외에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인 ‘PLUS(프레스 링크드 유저 서포트)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PLUS 프로그램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펀드’로 구성된다.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플랫폼 비용 차원에서 네이버로 돌아오는 30%의 광고 수익분은 ‘SNU 팩트체크 기금’과 언론사 편집 운영비와 같은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원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다. 구독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방식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뉴스판’은 에어스(AiRS) 추천 및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 한 기사가 51.8%로 사람이 직접하는 영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개편되는 ‘뉴스판’에는 에어스 추천뉴스 영역과 함께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된다. 이는 PLUS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예정이다.

‘뉴스판’의 구성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에어스(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이다.

각 영역별 위치도 사용자가 결정한다. 이런 영역 구성과 사용자 선택권 확대는 모바일의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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