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美 원유 생산량 감소 조정…WTI 47.07달러
상태바
4월 美 원유 생산량 감소 조정…WTI 47.07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7.04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49.68달러·두바이유 47.62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3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91달러 오른 배럴 당 49.6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날 대비 1.15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62달러를 나타냈다.

4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조정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4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4월 한 달 동안 발표한 주간 생산량 평균치에 2만4000배럴 가량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IA는 후행적으로 전월 원유 생산량 수치를 보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미국의 4월 원유 생산량이 926만1000배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사의 한 관계자는 “5월 및 6월 생산량도 시장의 예상과 다른 방향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등 이슈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지난 주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2기 감소한 756기를 기록하며, 유가 하락이 미 석유회사의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타드사의 한 관계자는 “WTI가 배럴 당 50달러 이하에서는 미국의 석유회사들도 시추 등 투자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의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62% 상승한 96.22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