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영남도 1위… 토론회서 집중견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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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영남도 1위… 토론회서 집중견제 받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6.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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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당대표 선거… 호남 2위·충청 1위로 앞서가는 李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수도권 권역별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훈, 김영우, 정운천, 하태경 후보.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바른정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영남권 투표에서 이혜훈 후보가 1위를 했다. 이 후보는 앞서 호남권은 2위, 충청권에서는 1위를 했었다. 24일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당 대표 선거 최종결과는 26일 발표된다.

바른정당은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1인1표 2인 연기명 방식의 휴대전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혜훈 후보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가 그 뒤를 따랐다.

이 후보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수에서 누계 기준 4254표를 얻었다. 하 후보는 3565표, 정 후보는 2058표, 김 후보는 1485를 얻었다. 일반당원 투표에선 이 후보가 2502표, 하 후보가 2179표, 정 후보가 1138표, 김 후보가 695표를 얻었다.

이날 열린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나머지 후보들로부터 집중견제를 받았다.

정 후보는 “아픈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당은 20명밖에 없어 1~2명이 빠지면 무너진다”며 “당대표 선거 전 의원님들을 돌아보니 이혜훈이 대표가 되면 당에 금이 갈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되려는 것은 당을 하나로 만들고 한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열번, 백번 찾아가 경청하고 마음을 열겠다”고 답했다.

하 후보는 “정 후보가 당의 미래를 위해 작심하고 말했다”며 “정책에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비판할 때 사적인 것과 연관시키면 감정이 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적 불화가 아니라 인간적 불화로 갈 수 있다”며 “대선때도 국민의당과 단일화를 주장하는 후보를 향해 ‘저 사람은 호남 출신이라 국민의당에 가서 공천에 유리할 것이라 보고 찬성한다’고 비판하면 무슨 말을 하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언론에 나가서 우리 후보를 내려오라고 하고,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을 해야 한다는 분이 있었다”며 “바른정당에서 13명이 탈당할 때 끝까지 가지말라고 애원한 것은 이혜훈밖에 없다”고 답했다.

하 후보는 “인신공격이나 인간적 불화가 있으면 안 된다”며 “이혜훈이 환골탈태했다고 본다. 앞으로 잘 화합하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떤 사람은 화합이라고 말하면서 인신공격하고 찌른다”며 “가족이 한집에 살아도 불만도 있고 상처도 있는데 밖에 나가서 떠들면 화합이 되겠냐”고 밝혔다.

하 후보는 “이 후보가 1등을 달리고 있어 다른 후보에 비해 혹독한 검증을 거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정당은 당원 70%(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26일 열리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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