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정부의 갈팡질팡 안보정책 국민 불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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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정부의 갈팡질팡 안보정책 국민 불안하게 한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6.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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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7주년…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 비판
25일 오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 전쟁 기념식에서 참전국기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25일 6·25 67주년을 맞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정체불명의 '달빛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북핵과 미사일을 ‘뻥’이라고 하면서 사드배치를 미루려 하고, 미 국방부가 반박성명을 내는 등 한미 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한국전쟁은 이 땅에서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될 역사의 비극이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로 지금도 한반도를 핵 폭풍전야에 서게 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온 국민이 철저한 안보관으로 하나 돼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고 대북 억지력 강화에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의 갈팡질팡 안보정책 역시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함을 명심하고, 대한민국이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6·25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며 “67년 분단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겪고,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분들의 가장 근원적 바람을 이뤄 드리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주한미군 보호용 사드를 놓고 미국과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다”며 “백척간두의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사드배치를 사실상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북핵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고 있다’는 안이한 안보인식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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