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고화질 카메라 장착한 ‘드론’으로 한강교량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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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고화질 카메라 장착한 ‘드론’으로 한강교량 안전점검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06.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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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및 크레인 활용 점검과 드론활용 점검.<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초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최첨단 드론을 활용해 한강교량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물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고는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 상판 측면, 수상교각, 주탑 등 취약지역의 점검이나 공무원의 육안에 의존한 점검에서 놓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최첨단 드론을 통해 보완, 결함요인을 정확히 찾아내 진단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게 됐다.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는 풀HD보다 화질이 뛰어나 4K, UHD 지상파 방송수준급 촬영이 가능한 2000만 화소로 수상 교각의 콘크리트 균열 부분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 드론으로 비행하면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확인하고자 하는 지점에서는 정지비행으로 스틸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은 드론 전문가가 진행하며, 바지선과 크레인을 준비하는 인적, 물적, 시간적 낭비를 줄이고, 촬영 사진 및 영상 확인을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안전 분야에 대한 '드론 활용 조사 용역'을 통해 교량점검에 우선 적용키로 하고 지난 3월 천호대교, 성수대교에 시범 점검한 결과 누수‧백태, 콘크리트 파손·균열, 페인트 벗겨짐 같은 세밀한 하자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 중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공동으로 드론을 활용, 행주대교 주탑 부분을 추가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토대로 종합계획수립 후 내년부터 한강교량 전체(총 20개)에 전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점검은 공무원 정기점검(1년 2회 이상), 안전점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정밀점검(1~3년 주기), 정밀안전진단(4~6년 주기)시는 물론, 점검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드론 운영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이뤄진 천호대교, 성수대교 상판 측면 및 교각 점검을 통해 발견된 손상 부분은 세부점검 후 올 하반기까지 보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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