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수출 축소 소식…WTI 46.0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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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수출 축소 소식…WTI 46.08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6.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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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48.29달러·두바이유 47.02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25달러 상승한 배럴 당 46.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14달러 오른 배럴 당 48.2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날과 비교해 0.56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02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 원유 수출 축소 소식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사우디는 감산 합의 이행을 위해 아시아, 미국, 유럽으로의 7월 원유 수출 물량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7월 대(對)아시아 원유 수출량을 6월 대비 30만배럴가량 축소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지난 6월에도 아시아로의 원유 수출 물량을  700만배럴가량 축소한 바 있다.

축소 대상에는 인도, 중국, 한국 등 최소 5개 아시아 국가가 포함될 예정이다. 일본, 타이완 등으로의 원유 수출량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우디는 미국 및 유럽으로의 7월 원유 수출량도 6월 대비 각각 35%, 11%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6월 첫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5월 다섯째주 대비 180만배럴 이상 감소했다. 5월 다섯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5억1300만배럴을 기록하며 9주 만에 증가한 바 있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97.1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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