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만약 한반도 전쟁이 발발한다면 우리군은 탄약 부족으로 2주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탄약은 2009년 기준으로 2주일에도 못 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방탄약 정책서'는 육군의 전쟁 발발시 예비탄약 확보기준은 지속일수 60일 분량을 확보하는 것이고, 1단계로 우선 30일 분을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송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의 주요 전력화 장비인 K1A1의 탄약만 1단계 수준에 근접할 뿐 K-11 복합 소총, K-9 자주포, MLRS탄 등의 예비탄약은 1주일의 여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K-11복합 소총과 K-9 자주포는 우리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해외로 수출하는 10대 명품무기"라며 "우리가 충분히 탄약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인해 탄약의 구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총이 좋다한들, 총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우리 군은 탄환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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