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스피行 임박…10만원대 안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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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코스피行 임박…10만원대 안착 시동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5.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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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 이내 예비심사 완료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가 코스피로 둥지를 옮긴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시동을 걸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신청서를 제출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를 적용받아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인 내달 23일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완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주가는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1.12% 상승한 9만97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결정에는 주주들의 요청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코스피 이전에 따른 신용도와 주가 상승, 투자금 확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로 옮긴 카카오가 본격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봤다. 코스피200과 같은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투자자금의 유입도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가 코스피200 특례편입 조건을 무난하게 충족시키리란 시각이 많다. 

카카오는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시총 기준으로 5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신규상장 종목이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되려면 상장후 15매매일간 시총이 전체 보통주 종목 50위 이내에 들면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코스피 이전상장 및 카카오뱅크 출범 등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내달 14일 열릴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을 처리 후 3분기 내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6월에 예정된 카카오뱅크 출범 등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중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 카카오게임, 선물하기 등 유저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퍼포먼스 광고플랫폼의 정식 서비스가 3분기 이뤄질 예정”이라며 “국내시장에서 퍼포먼스 광고시장의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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