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재고 감소량 전망치 하회 등…WTI 51.3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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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휘발유 재고 감소량 전망치 하회 등…WTI 51.36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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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3.96달러·두바이유 53.10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11달러 하락한 배럴 당 51.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19달러 내린 배럴 당 53.9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과 비교해 0.79달러 상승한 배럴 당 53.10달러를 보였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량의 전망치 하회는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미 휘발유 재고는 78만7000배럴 감소한 2억4000만배럴을 기록하며, 로이터통신 등 전문기관들의 감소 전망치를 하회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휘발유 재고가 1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5월 셋째 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932만배럴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함에 따라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가 대두된 것이다.

지난 12주(2월 셋째 주~5월 첫째 주)간 연속 증가하던 미 원유 생산량은 5월 둘째 주에 소폭(9000만배럴) 감소했다가 5월 셋째 주에 다시 1만5000배럴 증가했다.

다만 산유국들의 감산 기간 연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산유국들이 제172차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기총회에서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한 데 이어 알제리,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도 감산 기간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7주 연속 감소도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5월 셋째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3만2000배럴 감소한 5억1600만배럴을 기록하며 7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 또한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의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2% 하락한 97.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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