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까지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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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0년까지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5.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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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상용차 종합 박람회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
연비·안전·친환경 기술 중심 R&D 미래 전략 및 방향성 공개
현대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의 개막식을 열고 기술 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부문은 13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10만5000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지능형 안전’과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 및 방향성을 공개하며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고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상용차에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했다.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오는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는 오는 28일까지 9만9173㎡(3만평) 규모의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일반 고객 대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포함해 신기술 9기 및 시승차 24대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총 190대 전시와 테마 시승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 특장업체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에게 판매·홍보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상용차 관련 업계가 참가해 상담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상용차 관련 업계간 상생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

참가 기업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을 비롯해 특장업체(43개사), 부품사(10개사), 블루핸즈(83개) 등이다.

특히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 홍보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론 직원이 운행하는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 엑시언트·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 꾸며진 메인 전시장 1층엔 1967년부터 현재까지의 현대차 상용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히스토리 존’과 ‘신기술 존’ 등이 운영된다. 어린이 안전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한 ‘키즈 존’,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30여개의 ‘푸드트럭 존’도 마련됐다.

‘고가 사다리차 골든벨’, ‘자이언트 선물 뽑기’, ‘유쾌한 트럭 운전자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 역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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