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테스, 반도체 슈퍼호황에 ‘꽃길’ 걷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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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테스, 반도체 슈퍼호황에 ‘꽃길’ 걷나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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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업체, 3D낸드 투자 지속으로 수주 ‘활짝’
반도체 업계에 화색이 돌면서 반도체 장비 공급 업체인 원익IPS와 테스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원익IPS 본사 전경. 사진=원익IPS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시장 호황에 발맞춰 3D 낸드 설비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원익IPS와 테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1차 투자금액만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세운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올해 중 3D 낸드 플래시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충북 청주에 3D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을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와 테스가 업황으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의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주요 고객사들의 반도체 투자가 확대되면 수주가 증가한다. 

실제로 원익IPS는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두 번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각각 333억원, 402억5000만원 규모다. 이들 계약으로 인한 수주 실적은 전년도 전체 매출액(2441억원) 대비 30.13%에 해당한다.

테스도 올해에만 수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873억원 가량의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해 전체 매출액(1789억원)의 48.79%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융투자업계 역시 이들 기업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생각보다 크고 빠른 투자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테스는 3D 낸드 투자 수혜 폭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중 가장 클 전망이며, 원익IPS는 낸드와 비메모리 투자의 균형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지속적인 3D 낸드 투자와 시스템 반도체, D램 부문 투자 재개 등으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수주 모멘텀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익IPS와 테스 등에 대해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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