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日특사 “국민 대다수 위안부합의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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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日특사 “국민 대다수 위안부합의 수용 못해”
  • 매일일보
  • 승인 2017.05.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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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제, 한일 정상들이 이른 시기에 만나 해결해야”

[매일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나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문 특사에게 위안부 합의를 준수하라는 얘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사는 이날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기시다 외무상과 가진 40분 회담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고노·무라야마·간 나오토의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내용을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이날 “한국과 일본은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이 같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같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공동 대처해야 하는 급박한 안보상의 과제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일 정상들이 자주 이른 시기에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과 일본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고 문재인 정부와 다양한 과제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이뤄나가겠다”며 한국 새 정부의 출범에 대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는 이어 “북한이 새 정부 출범 후 닷새째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 한일, 한미일이 연대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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