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에 범주류 우원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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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에 범주류 우원식 선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5.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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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색 옅고 진보성향 禹 “든든한 집권여당·대야 협치‘ 강조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첫 원내사령탑으로 범주류 3선의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취임하면서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라며 든든한 집권여당과 대야 협상능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20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한 결과 우 신임 원내대표는 115표 가운데 과반인 61표를 획득해 당내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을 제쳤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든든한 집권여당’과 ‘대야협상’에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여소야대 국면인 국회에서 야4당과의 협치가 없다면 성공적인 정부를 만들기 어렵다. 특히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꼽힌다. 아울러 개헌과 문 대통령의 공약인 일자리 추경 100조원 확보, 검찰개혁 등 여야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현안도 산적해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를 감안한 듯 정견발표에서 “야당에 품이 넓은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 야당과 협조하며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내 민생기구인 ‘을지로위원회’에서 갑을관계를 조정했던 경험 등을 살려 개혁입법 등에서 야당과의 협상력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 수용하겠다”면서 “상대조차 신뢰할 수밖에 없는 신중성과 과감히 양보하는 유연한 협상력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형재당’에서 대선 후 여당과 야당의 관계로 변한 국민의당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가진 정책과 대선 공약 중 우리당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넓다”며 “공통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그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에 대해서도 “함께할 수 있느 ㄴ것들에 대해 점검을 하기 시작했다”며 “협력할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집권 첫해는 정말 중요한 때”라며 “우리가 필요한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풀어갈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질서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 간 깊이있는 대화, 신뢰,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서 있게 토론하고 시스템을 갖춰 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당정청 관계 정립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개혁추진에 대해 “잘 해나가시고 계시다”며 “당은 (문 대통령의) 민생과 적폐해소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일자리 공약과 관련 원내에 ‘100일 민생 상황실’을 만들어 민생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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