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무수석, 정세균 국회의장 및 5당 대표들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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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정무수석, 정세균 국회의장 및 5당 대표들 예방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5.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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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석 “여소야대에서 국회와 청와대·정부가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을 예방했다.

전 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의 정무수석 역할과는 차원과 격이 다른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국회-정부-청와대 간 소통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며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5당 체제에서 국회와 청와대, 정부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장은 “실력과 경륜을 갖춘 전 전 대표가 정무수석을 담당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 실력과 경륜을 유감없이 발휘해 새 정부에도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 수석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 일심동체 당청관계를 이뤄가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추 대표는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청 간 소통 구조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 수석은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지금은 새로운 정치문화가 형성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실험적인 정치 환경이다”며 “주 원내대표가 늘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을 갖고 계셔서 저는 많이 기대고 의지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개인적 경험에 비춰보면 여야가 어렵게 이뤄낸 합의를 청와대가 걷어차서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정권 초기 여러 가지 국정과제가 있지만 이제는 개헌을 통해 국정시스템을 바꿔야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개헌이 국민들이 기대한 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당청관계를 넘어서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 국청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요즘 문재인 정부 출발이 아주 좋다. 국민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워낙 꽁꽁 숨기기만 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어낸 선거라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 수석은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의당의 지원이 있어야 개혁할 수 있고 정국도, 국정도 안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 대표는 “국민의당이 야당 역할을 충실히 하겠지만 문재인 정부에 힘을 크게 실어줘야 될 부분은 적극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속사정을 잘 알고 있고 친하게 지내왔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청와대 관계가 원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도 칭찬받고, 청와대도 원만한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줄기차게 소통해 주고, 더 많이 (각 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정 정무수석은) 의정활동을 옆에서 쭉 봐왔지만 원만하고 합리적,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겠다. 취임을 축하한다”면서도 “한 가지만 꼬집고 넘어가면 대통령이 되시고, 우리 당사에 직접 방문해 주시고, 야당과 협조, 협치를 말씀해주셨다. (정무수석 임명 전에) 몇 가지 국정지시 1호 사안이라든지 저희와 소통해 주셨으면 좋았을 뻔했다. 다른 의견을 가진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문제는 정치권하고도 협의가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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