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 앞둔 정치권… 與 “협치 시발점”, 野 “봐주기 청문회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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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회 앞둔 정치권… 與 “협치 시발점”, 野 “봐주기 청문회 안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5.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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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지난 12일 인사청문회 요청서 국회에 제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미수습 가족들을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구두논평에서 “이낙연 후보자는 통합형 국무총리로서는 가장 적합한 분”이라며 “국정공백 해소와 여야 협치를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여타 공직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 이미 여러 차례 검증을 치렀다”며 “인선이 발표되자마자 야당에서도 준비된 인사라는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검증 절차는 분명 다른 측면이 있겠지만 야당에서도 협치가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치의 시발점을 인사청문회에서부터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나 발목잡기식 검증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며 “청문회 다운 청문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후보자의 철학과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두루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 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새 정부 첫 총리가 최대한 빨리 임명돼 장관 제청 등 정부 구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이 총리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 등 도덕성과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봐 주기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일부러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인사인지, 도덕성과 국정 운영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초대 총리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촛불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여서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국민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다만 검증이라는 이유로 국정을 발목잡는 행위는 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청문요청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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