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기대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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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기대해도 괜찮아"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5.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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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기 중대형 장기 수주건 집중…文 정부 우호적 정책도 기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일본 오이타현에 위치한 한화큐셀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올해 1분기 태양광 사업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05억원) 대비 82.3% 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8531억원) 대비 11.9% 하락한 75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인 2016년 4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영업이익은 전분기(31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분기(9450억원) 대비 20.48% 가량 하락했다.

그럼에도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태양광 사업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절제적 출하량 조절을 했기 때문이다”며 “판매부진보다는 중대형 장기 수주 건 스케줄이 2~3분기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한화케미칼은 계열사 한화큐셀을 통해 2분기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사 ‘넥스트에라(NextEra)’에 대한 계약 첫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의 이익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분 계열사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의 계열사인 플로리다 파워와 3706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태양광 업계에서는 우호적 정책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을 공약한 바 있다. 그는 2030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부문은 2014부터 꾸준히 흑자(연간 기준)를 내며 수익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분야의 영업이익은 △2014년 86억원 △2015년 784억원 △2016년 21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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