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키로...개혁의지 엿보여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박근혜 정부의 보수성을 상징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하는 한편 제37주년 5·18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해 제창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업무지시를 내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위민과 집무실에서 교육분야의 첫 업무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교육문화 부분에서도 문 대통령의 개혁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차원”이라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 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8년 이후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형태로 5·18 기념식에서 부를 수 있게 된 것과 관련 해선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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