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 여름 앞두고 ‘냉감’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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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여름 앞두고 ‘냉감’ 전쟁 본격화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5.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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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앞세운 냉감 제품 선봬
밀레 페리 티셔츠, 빈폴아웃도어 쿨한 티셔츠, 아이더 아이스 팬츠.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여름을 앞두고 아웃도어업계가 본격적인 ‘냉감’ 전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단순히 통기성을 강화한 여름 의류에서 나아가 땀 혹은 높은 체열 변화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냉감 효과를 발휘하는 등 자사의 진일보된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쿨링 기능 소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자체 개발 냉감 소재 ‘콜드엣지’를 적용해 입을수록 쾌적한 ‘페리 티셔츠’를 출시했다. 콜드엣지란 더울 때 땀을 흘리면 원단에 고착된 기능성 폴리머가 부풀어 오르며 수증기 형태의 땀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신속하게 열과 습기를 흡수·건조시켜주고 피부 온도를 낮춰 정상 체온으로 회복시켜주는 스마트 쿨링 소재다. 체온이 올라갈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발한 현상을 에너지원 삼아 쿨링 효과가 촉발되는 원리로, 이런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착용 내내 지속된다. 여러 번 세탁한 후에도 원단에 가공된 폴리머의 기능은 동일하게 유지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업계 최초로 천연 소재인 ‘한지’의 우수한 흡습·속건 기능을 담아낸 ‘쿨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쿨한 티셔츠는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 소재와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혼방해 만든 제품이다. 한지가 가지고 있는 통기성과 습도조절 기능은 살리되 구김이 잘 가지 않고 신축성이 뛰어나도록 만들었다.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흡습·속건 기능과 향균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취 기능도 갖춰 여름철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

아이더는 자체 개발 3D기능성 냉감 소재 ‘아이스티 메탈’을 적용한 ‘아이스 팬츠’를 주력상품으로 내놨다. 아이스티 메탈은 후가공 냉감 기법을 적용한 기능성 냉감 소재 ‘아이스티’에 열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도트’를 부착해 착용시 강력한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소재다. 허벅지 뒷부분에 차가운 느낌을 제공하는 티타늄 도트가 부착돼 있어 피부와 접촉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벤틸레이션 구조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 냉감 소재인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쿨링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엑스 쿨 앤 드라이는 특수 단면 구조로 직조돼 식물처럼 빠르게 물을 빨아들이는 모세관 현상이 탁월한 냉감 기능성 원단이다. 원단이 땀과 접촉하면 빠른 시간 안에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시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여름이 길어지는 날씨 변화와 더불어 냉감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냉감 제품이 비수기로 꼽히는 아웃도어업계의 여름 시즌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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