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3.1%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금번 요금인상은, 연동제에 따라 매 홀수월마다 조정되는 원료비의 인상요인(4.5%p)과 함께 매년 1회 5월 1일자로 조정되는 도매공급비의 인하요인(△1.4%p)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이다.
원료비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홀수월마다 유가·환율 등의 변화를 자동적으로 반영해 조정되며, LNG 거래계약 관행 상 국제유가에 평균 4개월 후행하는 특성을 지니는 항목으로서, 국제유가가 2016년 11월 배럴당 43달러 내외에서 2016년 12월 이후 배럴당 51~55달러로 급등함에 따라 소매요금 기준 4.5%p를 인상하게 됐다.
도매공급비는 도매사업자인 가스공사가 가스를 공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인 ‘총괄원가’를 기준으로 매년 1회(5월 1일) 조정되는 항목으로서, 경비예산 효율화 노력 등을 통해 가스공사의 총괄원가가 전년 대비 6.9% 절감됨에 따라 소매요금 기준 1.4%p를 인하하게 됐다.
금번 요금인상에 따라 도시가스 全용도 평균요금은 5월 1일부터 현행 14만6890원/MJ에서 0.4554원/MJ 인상된 15만1444원/MJ로 조정된다.
용도별 인상률의 경우 주택용 1.8%, 산업용 4.8%이며,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현행 3만5137원에서 3만5757원으로 62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번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연동제를 적용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5월 1일부터 2.4% 인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