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이사철 ‘셀프인테리어’…개성·친환경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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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이사철 ‘셀프인테리어’…개성·친환경에 초점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4.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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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페인트 ‘움’이 셀프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티오디랩, 마틴싯봉리빙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셀프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자가 직접 집안을 꾸미는 셀프인테리어는 주거자의 개성과 생활 패턴을 반영해 효율적인 공간 조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페인트 제품부터 조명, 포인트 스티커 등 소품은 물론 침구나 커튼 등 생활 용품이 인기다. 이 가운데 화학제품에 대한 걱정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친환경 기업 ㈜티오디랩은 냄새 없는 친환경 페인트 ‘움’을 출시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친환경 제품은 인체에 해가 없는 정도의 독성을 가진 제품을 일컫는다. ㈜티오디랩의 움은 화학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로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하여 공기를 정화해 새집증후군이나 비염,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을 예방한다.

친환경 벽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베스띠’, ‘지니아’ 등 대표 벽지 5종은 지난 2월에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Oeko-tex standard100) 1등급(Baby Class)을 획득했다.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은 의류, 침구, 인테리어 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총 4등급 중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접촉할 수 있는 제품임을 증명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자인 조명이나 미술 작품을 활용한 장식 소품 등의 인테리어 소품 시장도 셀프인테리어 붐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종합쇼핑몰 G9가 3월 한 달 동안 포인트 인테리어 용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명 판매가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며 G9는 ‘하이라이트 집중 조명’ 프로모션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탄력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리빙 제품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패션계와 패스트패션(SPA) 브랜드가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라’의 홈 데코 전문 브랜드 ‘자라홈(ZARA HOME)’은 자사 그룹 내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그룹 슈페리어가 론칭한 리빙 브랜드 ‘마틴싯봉리빙’도 프렌치 감성을 담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침구와 커튼, 테이블 웨어로 2030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의 개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인테리어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친환경 제품 시장과 인테리어 소품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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