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시장 판매전략 현지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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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시장 판매전략 현지서 조정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4.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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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대응위해 중국 출장…맞춤형 신차도 선보여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뉴욕모터쇼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중국 시장 판매 전략을 현지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해 현대차의 현지 생산·판매법인인 북경현대(BHMC)와 생산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라 미국 판매법인(HMA)과 앨라배마 공장 등을 방문해 올 상반기 판매 계획 및 목표 달성을 주문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당초 그가 뉴욕모터쇼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를 지켜본 후 곧바로 중국으로 향해 주요 2개국 ‘G2’ 시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하이모터쇼엔 불참했다.

현대차는 중국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중이다.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사드 갈등이 심화 된 상황이라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피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이 현지 시장의 올해 판매 계획과 전략을 재점검하고 위기 상황 속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 입장에서 중국은 국내외를 통틀어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 21.5%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ix35’와 중국형 쏘나타(LFc)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올 뉴 쏘나타’ 등 3종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올해 중국 내 5번째 공장인 충칭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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