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빅3, 1분기도 나란히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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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빅3, 1분기도 나란히 웃나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4.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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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 기대감 ‘상승’
LG화학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해에 이어 석유화학 업종에 순풍이 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그룹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최근 LG화학[051910]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아직 실적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등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첫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하고 분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6조4867억원, 영업이익은 7969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74.1% 오른 수치다.

이 중에서도 기초소재부분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4953억원, 영업이익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석유화학 업종에 순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 호실적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학 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6% 증가하고 올해 들어 하락한 제품 가격도 2분기 중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1∼2월 수급이 빠듯해 가격 강세가 지속한 뷰타다이엔(BD)·벤젠, 스티렌모노머(SM)·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고 폴리에틸렌(PE)은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나프타 분해설비(NCC) 중심의 대형 화학기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롯데케미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며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사업 실적 감소는 부정적이나 PVC·가성소다 사업 이익증가는 기대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6.4% 증가한 85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한화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881억원, 당기순이익 2236억원으로 예상 돼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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