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마트폰 넘을 증강현실(AR)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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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마트폰 넘을 증강현실(AR) 준비 박차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4.2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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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들 AR 안경 넘어 플랫폼 개발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R 카메라 플랫폼’ 개발을 선언했다. 사진=F8 2017 홈페이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이 증강현실(AR) 안경을 내놓을 전망이다. 애플도 AR이 스마트폰을 이을 플랫폼(기반서비스)으로 지목하고 있어 AR이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R 카메라 플랫폼’ 개발을 선언했다.

저커버그 CEO는 AR 카메라 또는 AR 안경을 통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모두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증강현실이란 AR이 구현된 안경 등 기기를 쓰면 현실세계에 컴퓨터 그래픽이 입혀져 현실에서 더 늘어난 세계를 말한다. 가상현실(VR)이 현실세계와 완전히 차단되는 반면, AR은 현실과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페이스북은 AR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있다.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안경이 완성되면 수백만원을 들여 TV를 살 필요없이 단 1달러 앱과 안경으로 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VR·AR 비즈니스의 통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저커버그가 발표한 ‘카메라 이펙트 플랫폼’은 AR 플랫폼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스냅챗의 단순한 모방이라는 해석도 있다. 스냅챗은 스팩터클스라는 선글라스를 통해 보는 영상을 녹화해 스냅챗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왓츠앱, 매신저에 이 기능을 도입했다.

저커버그 CEO는 기조연설에서 “이건 한 블록 반경의 포켓몬을 잡는 것 이상의 것”이라며 “비록 우리가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앞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AR은 이미 차세대 먹거리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홀로그램’이라는 AR 기기를 개발 중이고 애플도 AR 관련된 기기나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AR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 언론매체 인디펜던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스마트폰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내 생각으로는 AR이 바로 그 위대한 혁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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