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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도로 개장 1달 앞…뉴타운 지역 ‘기대감’스타나무 길·보행자 전용길 등 랜드마크 조성
5월 개장 앞두고 남대문·서울역 인근 시세 상승 기대
서울역 고가도로가 공원화되는 ‘서울로 7017’이 5월 20일 개장한다. 사진=서울로 7017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역 고가도로가 공원으로 변신하는 ‘서울로 7017’이 내달 20일 개장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시세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근 용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던 서쪽 뉴타운 지역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서쪽으로 자리한 중림동과 만리동의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구 중림동의 아파트 1㎡ 당 시세는 전년 2분기 대비 7.51% 상승한 601만원, 만리동의 아파트 1㎡ 당 시세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0% 상승한 595만원(1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애초 서울역 고가도로는 남대문 시장과 청파동, 만리동의 봉제공장 상인들이 물건을 싣고 나르는 데 큰 역할을 해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 현상과 함께 안전성이 문제시되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4년 9월 전문가 자문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재생사업을 통해 녹지 및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70년대 이후 별다른 개발이 없었던 이 지역은 서울역 뒤쪽으로 오래된 상가 등이 있는 정도였으나 2000년대 아파트와 오피스 시설이 들어서며 카페, 음식점 등 상가 역시 꾸준히 생기고 상황이다.

서울로 7017 사업으로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동-서 생활권 단절 현상은 완화될 전망이다. 사진=서울로 7017 제공

서울로 7017이 조성하는 총 17개 보행길은 가장 동쪽 통로인 퇴계로, 남대문시장, 회현동, 숭례문, 한양도성, 세종대로, 서울역에서 서쪽으로 공항터미널, 청파동, 만리동, 손기정공원, 중림동, 서소문공원까지 연결된다.

이에 따라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동-서 생활권 단절 현상은 완화될 전망이다.

1925년 경성역이 준공된 후 서울역과 철도는 회현동과 중림동, 청파동 지역을 서로 가로막는 벽처럼 자리하고 있어 동-서 생활권이 분리되는 현상이 계속해서 있었지만 이번 공원화 사업으로 단절 현상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역 고가도로의 재생 프로젝트는 구조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바닥판 교체와 같은 부재별 보수 보강의 수단을 이용, 충분한 안정성이 확보 가능하다고 분석된 것을 기초로 한다.

지난 2015년 사업 시행 초기에는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잇단 반발이 있었으나 서울시가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상인들과 함께 상권 발전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나누는 등 현재는 상인들이 공원 재생화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대우재단빌딩, 호텔 마누를 잇는 공중 연결통로 설치를 완료했다.

대우재단빌딩 공중통로는 길이 19.2m, 호텔 마누는 12.2m에 이른다. 이 통로를 따라 건물에 들어가면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등 30여개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고 남산공원과 숭례문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안산선·신분당선 노선 등이 개통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가도로의 공원화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만큼 잘 조성되면 생활권 단절 해결은 물론 지역주민 편의와 지역 활성화 등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교통과 관련해서는 대체도로 미비로 인한 정체 현상 등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아량 기자  toleranc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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