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P플랜' 피했다
상태바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P플랜' 피했다
  • 공인호 기자
  • 승인 2017.04.17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공인호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채무 재조정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P플랜'(단기 법정관리)은 피하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대우조선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한 상환 이행 보강 조치를 취함에 따라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전날 오전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및 CP 상환을 위한 이행 확약서'를 전달한 바 있다.

대우조선 회사채의 30%(3800억 여원) 가량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대우조선의 채무조정에 찬성함에 따라 17~18일 열리는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에서도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채무 조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대우조선 회사채와 CP의 50%는 출자전환되고 나머지 50%는 만기가 연장된다. 이후 산은과 수은은 대우조선에 2조9000억원의 자금을 새로 투입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