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親勞) 문재인…10만 금융권 노조, '文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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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親勞) 문재인…10만 금융권 노조, '文 지지' 선언
  • 공인호 기자
  • 승인 2017.04.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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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노조

[매일일보 공인호 기자] 10만 금융권 노동자를 대표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금융노조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를 제19대 대선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유일한 지지 후보로 결정했다"며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권 위원장은 "보수정권은 지난 9년간 금융노동자를 타도 대상 1순위로 지목하고 신입직원들의 초봉 삭감 및 기업 해고를 자유화하기 위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번에 걸친 금융노조의 총파업 투쟁은 보수정권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금융노동자들의 최후통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산업을 퇴행시킨 부패 기득권 정권은 국민의 이름으로 헌정사에서 퇴출돼야 한다"며 "금융노조는 보수정권의 노동자 탄압의 역사를 끝장내고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문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낙하산 인사 근절 및 제도 보완 △가계부채 대책 마련 등 금융산업 개혁 방안 △금산분리 원칙 준수 △지방은행 및 서민금융기관 역할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원활한 사업영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금산분리 원칙 준수'와 '과도한 성과문화 확산 중단'에 대한 합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경우에 따라 금융당국의 핵심정책이 줄줄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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