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당줄이기 캠페인’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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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당줄이기 캠페인’ 업그레이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4.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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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발효유 전 제품 식물유래 당으로 대체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당줄이기 캠페인’ 3년차를 맞아 ‘양’에서 ‘질’로 캠페인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고 13일 밝혔다. 

당줄이기 캠페인은 한국야쿠르트가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유가공 업계 최초로 실시한 당류 저감 활동이다.

지난 3년 간 캠페인을 통해 줄인 한국야쿠르트 제품의 당은 약 8072톤이다. 이를 각설탕(3g)으로 환산하면 약 26억9000개로 1.5톤 트럭 약 5380대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인 26.3kg(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기준)과 비교 시 약 30만명의 1년치 설탕 소비량을 줄인 셈이다. 

올해는 캠페인 3년차를 맞아 당의 내용을 바꾸는 2단계 당줄이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 지난 3월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꾼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가량 당 함량을 낮췄다. 

회사 측은 연내 액상 발효유 전제품의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도 당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 중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은 출시 당시 칼로리를 낮췄고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 2종을 넣어 당 함량을 오리지널 ‘윌’ 대비 약 27% 감소시켰다.

이어 오리지널 ‘윌’도 지난 2015년 9월 기존 대비 약 7% 당을 줄인 제품으로 거듭났다. 2015년에는 기획부터 당류 저감 제품으로 진행한 신제품 ‘메치니코프’를 선보여 소비자의 관심을 얻었고, 캠페인 시작 1년여 만에 발효유 전 제품에 대한 당줄이기 캠페인을 완성했다. 

지난해는 커피 제품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이하 ‘콜드브루’)‘ 역시 당을 비롯한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은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당류 제품의 시장 반응도 뜨겁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보다 6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 콜드브루 역시 출시 후 1년 동안 1700만개가 팔렸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올리고당, 벌꿀은 물론, 시트러스 추출물, 자일리톨 등 식물 유래 당으로 기존의 당을 바꾸는 연구를 통해 더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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