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유전 생산 차질 등…WTI 53.08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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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유전 생산 차질 등…WTI 53.08달러 기록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4.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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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55.98달러·두바이유 53.88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84달러 상승한 배럴 당 53.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4달러 오른 배럴 당 55.9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날과 비교해 0.06달러 하락한 배럴 당 53.88달러를 나타냈다.

리비아 유전 생산 차질은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9일 리비아 샤라라 유전으로부터 자위야 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송유관이 무장단체에 의해 봉쇄되면서 샤라라 유전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

하루 생산량 20만 배럴의 샤라라 유전은 3월 말에도 생산 차질로 인해 리비아 국영 NOC사가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4월 초 생산이 재개된 바 있다.

3월 산유국 감산 이행률 상승 전망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10일 에삼 알 마르조크 쿠웨이트 석유부장관은 “감산에 참여 중인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이 1월 87%, 2월 94%에 이어 3월에도 상승해 전 세계 석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주 발생한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 지역에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의 유가 상승 원인으로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이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101.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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