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세계 AR·VR 시장, 2020년까지 성장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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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세계 AR·VR 시장, 2020년까지 성장세 이어질 것”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4.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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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R·VR 시장 2020년까지 800억달러로 성장"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세계 AR·VR 시장 성장세가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AR·VR 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8600만달러 수준이었던 세계 AR·VR 투자는 2016년 18억3500만달러로 5년간 20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세계 AR·VR 시장에 대해 글로벌 금융기관 골드만삭스는 2020년까지 800억달러, 시장조사업체 디지캐피탈은 15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16년 기준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약 20억~30억달러 수준이다.

전혜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시장 전망과 관련해 기관별로 구체적인 규모는 상이하지만, 향후 몇 년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증강현실(AR, Augumented Reality)은 실제 세계 기반에 단말기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상의 정보를 추가, ‘실제와 허구가 혼합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근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가 AR의 대표적인 예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적 환경 또는 이를 가능케하는 기술을 뜻한다. 

현재 AR·VR 시장 선점을 위한 삼성,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주요 ICT 기업들의 기술 확보 경쟁도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독일은 정부가 직접 나서 AR·VR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세계 AR 특허 등록 건수는 2010년 140여건에서 2015년 1200여건으로 급등했고, 다양한 기업들이 스타트업 인수 및 투자를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 및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콘텐츠 분야의 경우 디바이스 보급률이 일정 수준을 넘는 시기부터 투자가 본격화되며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VR 콘텐츠 시장은 2017년 5억달러에서 2020년 245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AR·VR 산업이 이슈화되고 있긴 하지만, 장비 가격이나 기술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아직까지 대중의 호감도나 접근성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콘텐츠 보급이 AR·VR 산업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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