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행정시스템, 해외서 벤치마킹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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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행정시스템, 해외서 벤치마킹 줄이어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4.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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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태국 정부와 CCS 구축 워크숍 개최…앞서 베트남·우크라이나·튀니지 등도 벤치마킹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청렴건설행정시스템(CCS) 공유를 위해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 2개국을 초청해 워크숍을 가졌다. 사진=서울시청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서울시가 5일 ‘청렴건설행정시스템(CCS)’을 태국 정부에 구축하기 위한 실무자 중심의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의 CCS는 시에서 시행하는 건설 공사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건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등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다. 시스템은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UN(국제연합)으로부터 CCS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공서비스 부패 방지·척결 분야에서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UN 공공행정상은 UN이 세계의 우수한 공공행정서비스와 정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CCS를 도입하는 태국 정부를 위해 열리는 것으로, 시스템의 구축과 이용, 기술 정보 등 보다 상세한 내용이 논의된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과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시가, 지난달에는 아프가니스탄과 튀니지가 CCS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시를 방문한 바 있다. 베트남 다낭시와 우크라이나는 현재 CCS를 벤치마킹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달에는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에서 서울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의 건설행정 공개를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부패 척결을 위한 공공 개혁의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개발도상국 지원을 통해 서울시가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은 서울시에서 이뤄지는 건설 공사를 감독관과 시공자, 감리자가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공정관리, 현장 안전관리, 관계자 간 정보 공유 등이 이뤄진다.

건설알림이는 시민 누구나 자신의 집 앞에서 이뤄지는 공사에 대한 정보를 시공부터 준공 단계까지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다. 시민이 공사감독관과 동일한 건설 현장 자료를 볼 수 있다.

대금e바로는 임금 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제휴해 발주자가 하도급 업체, 근로자에게 바로 대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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